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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의 모험 기록/2급 수련 일기

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 수련 합격까지 - (9) 전국 투어(울산)

by 소소하게 소소함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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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새로운 지역인 울산으로 갔다.

 

작년에는 서류에 떨어졌었는데

올해에는 붙어서 시험까지 치러 갔다.

 

울산에 있는 수련 기관은 한정적이고,

2024.01.17 - [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 수련] - 정신건강임상심리사 2급 수련 합격까지 - (2) 수련 정보 획득

 

이전 글에서 작성한 커뮤니티를 통해서 다수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기에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것들에 대해서만 작성할 예정이다. 일기니까..

 

부산에서 동해선을 타고 태화강역으로 도착했다.

 부산과 울산은 인근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하다. 

 그래서 시간은 1시간 이상 걸리지만,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울산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될 관람차가 보였다.

울산은 자주 놀러 온 곳이어서 익숙했다.

오랜만에 와서 반갑기도 했다. 

 

이날도 늦지 않게 도착했고, 대기장소로 들어갔다.

유독 일찍 도착했는지, 사람이 많이 없었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하나 둘 채워지기 시작했고,

시험을 치기 전까지 빈자리가 있었다.

인원은 12명? 정도였던 걸로 생각난다. 

 

책상에 간식꾸러미가 놓여 있었고, 이는 나중에 확인했다. 

다양한 간식들을 담아줬고, 종류가 다양해서

'왜 이렇게 간식이 많지'라는 의문은 있었으나 

많이 주면 좋은거니까 그냥 넘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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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난이도는 보통이었다. 

공부했다면 다들 모르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 판단되었다.

 

필기시험이라는 기회을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최대한 잘 작성하고자 하였다.

 

시험 결과는 점심시간 이후 나온다고 하여 점심을 먹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삼산은 익숙했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중 맛있었던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필기 합격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 긴장된 상태였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랐다.  

 

나름 맛있게 먹어서 갔던 곳이니, 한 번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음식을 기다리다가 필기 시험 합격이라는 문자를 받게 되었다.

 

이때 처음 면접을 보는 것이었고,

필기시험을 처음 합격했다는 사 실로 들떴었다.

면접에 떨어지더라도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보자라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부랴부랴 자소서를 읽고, 예상 질문들을 생각해 가며 준비했다.

 

면접 인원은 6명이었고, 다대다 면접이었다.

면접을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이 극대화되었고, 호흡을 하고 가다듬어도

긴장은 잘 풀리지 않았다. 

2번째로 들어가게 되었고, 질문들에 대답을 하는데

내가 잘 말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들었고

내가 말하면서도 말의 문맥이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른 면접자의 답변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나의 대답을 가다듬는데 시간을 소모했다.

 

 어떤게 맞는 대답인지 모른 채로 질문에 답을 말했고

면접이 끝났을 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면접이라도 봤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컸고,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마음 한편에 있었다.

 

면접 끝나고 다음날 시험이 또 있었기 때문에 바로 타 지역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결과를 당일날 바로 보내주더라.

가는 도중 결과를 알게 되었고, 

떨어졌다는 생각들의 구름에서 

불합격이라는 글자로 보게 되니 실감이 났다.

 

 

떨어질 것을 알지만 기대는 하게 되고, 불합격은 항상 마음을 아리게 만든다. 

 

 

다음 시험이 있으니까 억지로 마음을 다잡으려 했고,

 혼자 타지에 가서 시험을 치러 다니는 과정이 험난하게 느껴졌다.

이것 또한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이번에 떨어지더라도 다음에 칠 때는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했다.

지금이 아니라도 언젠가는 할 수 있다. 마음 편하게 먹자.
시간은 흐르고, 힘든 것은 지나간다. 

 

내가 자주 생각했던 말이다. 자주 되뇌면서 마음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그리고 나의 감정들을 인정하려고 했다.

불편하고 불안한 나의 감정들을 이해하고, 바라보면서 회복의 밑거름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이후 이야기는 다음 글에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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