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 이어서 심리검사를 공부한 방법에 대해 작성하고자 한다.
공부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이것을 올리는 것은 혹시나
나와 같은 상황의 사람들(임상심리 전공 아니며, 수련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내가 알려주는 정보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니,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심리검사(MMPI-2)
- MMPI-2 해설서
- MMPI-2 해석상담, 어떻게 할 것인가
- MMPI-2 매뉴얼
- 쉽게 풀어쓴 MMPI-2/A
MMPI는 봐도봐도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이해를 하면서 외우는 타입이라, 해설서에 있는 내용만 보고는 도저히 외워지지가 않았다.
내용이 너무 광범위하고 다 비슷한 내용이라 느껴졌다.
그래서 쉽게 풀어 쓴 MMPI를 먼저 정독하고, 기본 차원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토대를 쌓아나갔다.
기본 차원을 대략 알고 나니 각 차원마다 가지는 특징이 있고, 2개의 코드타입이 상승할 때 각각의 특징들이 상응하는지, 상충하는지 감을 잡았던 것 같다. 코드타입 유형을 다 외우고 싶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했다.
억지로 다 외우기 보다는 각자의 특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듯싶다.
MMPI 검사 결과를 보고 나만의 해석을 해보고, 해설서를 보며 비교하며 나의 해석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었다.
심리검사(WAIS)
- K-WAIS-IV 실시 및 채점 요강
- K-WAIS-IV 기술 및 해석 요강
- 심리평가의 최신 흐름
- 종합심리평가보고서 작성법
처음에는 '심리평가의 최신 흐름'을 통해 지능검사를 공부했다.
그런데 이 내용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뉴얼을 구입했다.
사실 해석 매뉴얼이 지식 습득에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수련 공부에는 다소 도움이 덜 되었던 것 같다.
도움이 가장 많이 되었던 것은 '종합심리평가보고서 작성법'이다.
필기 시험을 쳐보면 K-WAIS-4 나 K-WISC-5의 검사 결과를 주고 해석하는 문제가 주로 나온다.
그렇기에, 개념보다 어떻게 작성하는지 중요하다.
보고서 작성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검사 결과만 보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작성 순서라든지, 지표 간 차이, 소검사간 차이 등 기본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소검사 별 측정하고자 하는 특징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표 점수 평균이 90~109이고, 소검사 점수 평균이 9~11이다.
그래서 평균만 알면 10점, 1점 단위로 구분되는 규칙이 있어 나는 이렇게 외우는 게 편했다.
심리검사(로샤)
- 로르샤흐 종합체계 워크북
- 로르샤흐 평가 실시와 채점
- 쉽게 풀어 쓴 로르샤하
처음에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이걸 어떻게 다 알지, 막막함만 다가온다.
그런데 수련 필기시험에 로샤 문제는 자주 나온다.
로샤 채점을 하거나 구조적 요약 해석 문제들이 주로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지레 겁먹고 무서워하지 말고 일단 그냥 시작하자.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아 그래도 이게 이런 말이구나 하는 정도까지는 왔다.
어떻게 했냐면, 진짜 단순히 계속 읽었다. 이해가 안 되는데 꾸준히 읽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감이 오면 '로르샤흐 평가 실시와 채점' 뒤쪽에 채점 연습문항이 있다.
연습을 해보며 답과 계속 비교해 보면서 감을 익혀나갔다.
개인적으로 로샤는 공부는 어려웠는데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MMPI 공부하거나 다른 공부하다가 머리 아프다 하면 로샤 공부하면서 환기시켰다.
그런데 어렵긴 어렵다...
심리검사 및 심리치료
- 심리평가의 최신 흐름
- 문장완성검사의 정서적·역동적 해석
- 상담 및 심리치료의 이론
- 임상사례로 보는 심리 진단 및 치료
심리검사 중 MMPI, WAIS, 로샤만 집중해서 공부했고, 나머지는 대략 알 정도로만 공부했다.
TAT, BGT, SCT 등 여러 검사들이 어떤 것인지만 공부하고,
치매검사는 어떤게어떤 게 있는지, 주의력 검사는 어떤 게 있는지, 종류 별 특징들만 공부했다.
종합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심리평가의 최신 흐름'이었고, 이 도서를 주로 봤었다.
심리치료의 경우, 각 정신질환 별로 주로 사용되거나 효과적인 치료들 위주로 공부했다.
우울, 불안 - 인지행동치료
강박 - 노출 및 반응방지법
PTSD - EMDR
조울증 - 약물
조현병 - 약물
등등
대략 작성한 것이고, 효과적인 것 2~3가지 정도 특징 정리하여 이해했다.
중복되는 치료가 많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례회의 진행하며 얻었던 지식들도 있어서
공부하는데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어떤 정신질환에는 어떤 치료가 좋다더라 이것을 설명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공부했다.
이렇게 보니까 책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만, 돌이켜보면 공부가 부족했다는 게 느껴진다.
공부할 것은 무궁무진하지만, 수련 지원은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자신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쪽으로 가고 싶다고 하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이외에도 많으니, 각자 추천할만한 책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면 좋겠다.
공부가 막막하고 힘들겠지만, 수련을 붙고자 하는 마음을 동기로 삼아 파이팅 하면 좋겠다.
수련처가 어디든 각자 자기 하기 나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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